[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 정당 최초로 정책엑스포를 개최한 가운데 경제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보수-진보 학자 간 대토론회를 기획했다.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보수 측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과 진보 측의 김형기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대토론에 앞서서는 보수-진보 각 진영의 학자들이 새정치연합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론과 최저임금 인상론에 대한 발제에 나선다.
보수 측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미리 배포된 발제문에서 '임금주도 성장론'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임금 인상의 한계로 인해 소비 증가 효과가 미약하고 성장전략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어려우며 기업의 수익성이나 경기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이 임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진보 측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저임금 논의는 구매력의 원천으로서 임금의 역할을 주목하는 계기가 된다"며 "노동소득과 고용률 제고는 단기적으로 안정적 수요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해 양측의 팽팽한 논리 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는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 국가미래연구원, 좋은정책포럼 등이 공동 주최하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6일 국회의사당 잔디밭에서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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