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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단점은 장점의 그림자"
2009-04-30 07:26:10 2009-04-30 07:26:10
4월 한 달 간 현장경영에 바짝 속도를 낸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그릇된 조직문화에 대해 따끔히 일침을 가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달 들어 수도권(6일), 중부, 서부(이상 10일), 동부(20일) 등 전국 4대 지사와 중국지사(15-16일)를 잇따라 방문했다.
 
정 사장은 전국 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점은 장점의 그림자"라며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부각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사람들이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말을 꼭 이렇게 해요. '저 사람은 일은 잘하는데...'라고 말이죠"라며 단점을 부각하는 그릇된 언어습관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하면 일을 잘 한다는 건 모조리 다 잊어 버리고, 다음에 나온 나쁜 얘기만 기억하게 돼 있잖아요"라며 "장점 있는 사람을 거꾸로 뒤집어서 얘기하면 단점이 있는 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아날로그 시대의 흘러간 얘기 습관이고, 지금 시대는 장점을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그냥 '저 사람은 일을 잘 해'라고 말을 끝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성격이 급한 직원이 있더라도 '저 사람은 성질이 급해서, 일을 빨리 잘 해낸다'고 긍정적으로 말하자"면서 "이처럼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바로 성장 문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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