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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없어도 볼거리는 많다..'2015 상하이 모터쇼'
2015-04-10 15:52:55 2015-04-10 15:52:5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제16회 상하이 모터쇼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모터쇼의 꽃'으로 여겨지는 레이싱 모델은 볼 수 없지만 그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최근 상하이 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8일간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5 상하이 모터쇼'에 레이싱 모델을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범국가적 반부패, 4풍(형식, 관료, 향락, 사치) 척결 차원에서 유명 연예인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2015 서울모터쇼에 참석한 자극적인 옷차림의 레이싱 모델들. 오는 22일부터 개최되는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이같은 모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사진=뉴스토마토)
 
하지만 볼 거리 만큼은 세계 5대 모터쇼(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파리, 도쿄, 제네바) 못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15회 전시회에 비해 8.4% 넓어진 35만㎡ 전시장에 총 2000여개 제조업체가 참가한다. 전시홀 수만 총 13개에 이른다. 8개 홀에는 일반차량이 전시되고 상용차 1개홀, 부품 3개홀, 언론 전용공간 1개홀 등으로 꾸려진다.
 
비록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미공인 전시회지만, 모터쇼 위상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 월드프리미어 차량만 20여종에 이른다. OICA 공인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인 '2015 서울모터쇼'에 7종의 월드프리미어 차량이 나온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더욱 효율적인 모터쇼 관람을 돕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2D코드를 스캔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한 해당 앱은 전시 각종 전시 계획 및 소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미아 클리닉과 구급차, 이동통신 지원차량, 이동 화장실, 노인·장애인을 위한 라운지 등도 제공된다.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 전경(사진=2015 상하이 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펼쳐지는 모터쇼다 보니 업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최근 자동차 부품사업이 급부상 중인 LG전자(066570)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완성차관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LG전자는 해당 부스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 비공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모터쇼 언론행사를 통해서만 공개됐던 쌍용 티볼리의 전기차(EVR)도 상하이 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티볼리 EVR이 아시아 지역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SAIC그룹과 GAC그룹 등 현지 최대 6개 업체는 물론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주요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주요 제조사를 아우르는 총 18개 국가의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서울모터쇼에 불참을 선언한 람보르기니와 볼보도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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