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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Q 매출액 9%↓
"향후 영업익 감소 우려"
2009-04-30 10:55:1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경기침체로 국내 대기업의 1분기 매출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40대 대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102조 286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15%,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출감소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수출기업들의 매출액이 급감한 것이 주 요인이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6조3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69% 급감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 30.52%, POSCO, LS산전, 글로비스 등도 매출액이 2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문제는 매출액의 감소가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조8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73.7%나 급감했다
 
1분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고환율 효과 등으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연말께로 갈수록 환율 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돼 영업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매출액 마저 줄어들게 된다면 영업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된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며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매출액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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