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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피부암 환자 44% 증가
2015-05-13 17:18:07 2015-05-13 17:18:07
◇피부암 환자수 추이.(자료출처=대한피부과학회, 심평원)
최근 5년간 피부암 환자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전체 피부암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피부암 환자수는 2013년 1만5826명으로 2009년(1만980명) 대비 44.1%나 증가했다. 한 해 평균 9.6%의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악성흑색종의 경우에는 환자수가 꾸준히 늘어 2013년 3761명으로 2009년(2819명) 대비 33.4% 증가했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으로, 뇌와 척수로의 전이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된다.
 
악성흑색종 환자의 경우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2013년 기준으로 40대 환자 비율이 5.1%였으며, 50대는 13.9%, 60대는 24.8%, 70대 이상이 37.4%를 차지했다.
 
이준영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은 "피부암은 인구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아짐으로 인해 국내에도 유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라며 "얼굴, 목,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생긴 점이나 점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졌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 13일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제 13회 대한피부과학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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