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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서울시 '연구형 어린이집' 인기 예감
근로조건 최대한 보장 보육교사 만족도 높여
2015-06-23 11:00:00 2015-06-23 11:00:00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구형 어 린이집’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지난 3월부터 이상적인 어린이집 운영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형 어린이집’ 등 실험적 보육프 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보육예산 은 1조 7000억여원이며, 어린이집 아동 1 인당 22~75만원씩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 는 등 막대한 보육재정이 매년 투입되고 있지만 어린이집 운영상의 문제점이 나타 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선 도적인 운영모델을 개발해 확산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양천구 목3 동에 연구형 어린이집인 ‘보듬이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있다.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재단은 연내 2곳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보듬이 어린이집은 특별활동의 경우 체 육활동에 한해 외부 강사를 투입한다.
 
그러나 이 외의 음악, 동화구연 등 아이발달 을 위한 다양한 주요 어린이집 교육활동 은 보육교사가 직접 진행한다.
 
어린이집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사회·학부모·어린이집이 운영위원 회를 구성하도록 한 것도 연구형 어린이 집이 주목을 받고 있는 주요 이유다.
 
연구형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의 하루 8시간 근로시간과 초과 근로수당 지급 기 준을 준수하는 등 보육교사의 근로조건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육교 사들의 직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 아이 들의 보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매우 열악했던 보육교사들의 처우 를 현실화함으로써 교육효과를극대화 하 고 있는 것이다. 연구형 어린이집은 놀이를 중심으로 한 아이들의 전인교육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어린이집 처럼 학부모들이 보육 료 외에 특별활동비를 추가로 부담할 필 요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재단은 보육교사 직무분석을 통해 1시 간 휴게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보육구조 를 실험하고 보육교사가 주 업무에 집중 해 아이들을 위한 질 높은 보육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평가인증 등 행정적인 업무와 관련, 재단의 보육전문가를 파견 해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보육실험을 통 해 2018년까지 추가 확충되는 국공립 어린이집 1000곳에 학부모와 보육교사, 아 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어린이집 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1000 곳으로 늘게 되면 보육 교직원은 현재 1만890명에서 6000여명 이 추가로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단은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여성종사자 순환인력풀 구성’, 폭력 예방 교육 ‘다함께 평등 스쿨’ , 성평등도서관 ‘여기’, 일·가족 양립 자가 진단 지표를 개발, 기업 적용·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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