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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성장형 펀드 인기 여전해
2008-01-21 10:22:00 2011-06-15 18:56:52


증시가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반면 국내 주식형 자금은 여전히 대형성장형 펀드위주로 유입되고 있다

한국 펀드 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월간 수익률 기준(1월 11일)으로 평균 -5.9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만이 0.63%으로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동일운용사의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 과 '한국밸류10년 장기투자주식' 이 상위권에 올라오는 등 중소형과 가치주 펀드들이 선방하고 있다.

반면, 지난 해 약60% 수익률을 자랑했던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주식형 '은 최근 1개월 수익률 -9.05%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 주식형 1A클래스'와 '미래에셋 3억원 만들기 인디펜던스주식 k-1'이 각각 -9.10%, -8.73%를 기록하는 등 대형 성장형 펀드들은 주가조정 국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허진영 펀드 애널리스트는 "증시조정으로 대형성장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가치 및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펀드투자자들은 여전히 중소형과 가치주보다 대형 성장형 펀드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1월17일 기준으로 지난 한주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1'로 6,426억원이 들어왔다. 이어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주식형 4C-A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K-2ClassA가 각각 1045억원, 641억원 증가하는 등 성장형 펀드에 대부부분의 자금이 몰렸다.

반면,중소형주 펀드로는 '세이가치형주식A1이 40억', '미래에셋3억만들기 좋은 기업주식 K-1'이 24억원 순유출됐다.

김순영 대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증시 조정이 끝난 뒤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거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고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성장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 같다" 고 말햐면서 " 특히, 미래에셋 자산운용이나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안정된 운용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도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쪽 펀드만을 고집하는 것은 위험한 만큼 가치형과 성장형의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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