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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적성고사 돌파전략 출제과목별 배점 주목
대학별 출제…영역별 유·불리 따져봐야
2015-07-21 06:00:00 2015-07-21 09:41:03
적성고사는 주로 중위권 대학에서 많이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수험생들 사이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에서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축소를 권장하고 있어 대학과 모집인원이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가천대, 성결대 등 11개 대학에서 모집한다. 전년도 13개 대학에서 대진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하면서 대학 수가 감소했다. 모집인원도4639명으로 전년대비 1196명 감소했다. 따라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적성고사 전형은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대비해 대학별 출제유형, 출제과목, 출제범위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적성고사 전형 준비 전략을 짚어봤다.
 
적성고사 전형 지원은 출제과목과 과목별 배점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고교 교육과정 국어, 수학영역 범위 내에서 출제되고 있어 보통 수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때문에 수학에 자신 있는 학생은 어느 대학을 지원해도 무방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수학을 반영하지 않거나 비중이 적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 중 수학에 자신이 없는학생이라면 고려대(세종)를, 자연계열 학생이면서 국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홍익대(세종)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세종) 인문계열은 수학이 출제되지 않고 홍익대(세종)는 영어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영어가 출제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을지대,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세종) 등이다.
 
적성고사는 대학과 계열마다 다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영역별 유·불리를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성고사는 모든 대학에서 객관식 문항으로만 출제한다.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는 5지선다형으로, 그 외 대학들은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오답에 따른 감점이 없기 때문에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면 일반적인 확률상 정답률이 높을 수 있는 4지선다형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문항 당 배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다. 적성고사 한 문제가 학생부 1등급을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항 당 배점이 다른 대학은 배점이 높은 문항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한신대(80문항)나 한국산업기술대(70문항) 등 많은 문항이 출제되는 대학은 기출 문제나예상 문제들을 통해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적성고사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훈련이 실제 시험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모의고사를 반드시 치러 특징을 분석해야 한다. 시간 안배 훈련과 함께 부족한 유형에 대한 대비를 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적성고사 지원자는 적성고사 전형에만 집중해 승부를 내야 한다. 단, 중복지원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입시투데이 박정훈 대표는 “시험 당일 컨디션에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여러 차례 응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적성고사를 준비하면서 절대 간과해서는안 될 것이 있다. 바로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다. 무리하게 상향지원을 해도 수능형 적성고사 출제가 대세인 요즘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선배들이나 일선 학원의 과장된 합격 사례를맹신하지 말고, 철저히 자신의 실력을 기초로판단해야 한다.
 
박 대표도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시험 난이도가 비교적 쉽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 대학별 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야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출문제와 해설은 각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정답률 60% 이상만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현재 수준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로 합격의 지름길이다.
 
모의고사 등급별 합격 전략은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까. 3등급 수준이라면 적성고사 전형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 수능위주로 공부하면서적성고사는 온라인 모의고사와 인터넷강의를 활용해 틈틈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4등급은 수시 적성고사 전형과 정시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는 특정 과목 중심으로 수능 준비에 우선 힘써야 한다.
 
5등급이라면 수능에서 국·영·수 중 최소한 2개 과목을 4등급 이상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저조한 만큼 적성고사와 비슷한 비율로 준비하고 내신도 잘 챙겨 최소 5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단시간 내에많은 문제를 정확히 풀어야 한다. 사전에 자주출제되는 유형과 대비법을 정리해두는 것은재차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박 대표는 “기출문제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중심으로 풀어봐야 한다”며 “시중의 문제집, EBS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를활용해 취약 유형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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