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속에서 가치주펀드 선전

주가 하락에 국내 주식형펀드가 3주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치주 펀드는 선전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가 최근 1개월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월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는 모두 가치주 펀드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5.1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형 펀드는 평균 -6~-7%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개별펀드로는 유리스몰뷰티주식(-0.35%), 유리스몰뷰티주식C(-0.52%)와 같은 중소형 가치주펀드의 하락방어율이 돋보였다. 이어 대형 기업위주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Tops Value 주식1(-1.86%)' '한국 부자아빠 거꾸로 주식A-1(2.10%)'도 순위 상위에 올랐다.

반면, 성장형 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주식형'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 대표주식종류형1' 은 각각 -6.04%, -5.01%를 기록했다.

안정균 SK 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가치주는 주가수익률(PE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꼭 중소형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형기업이라도 가치가 미래에 더 오를 것이라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이 가치주로 하락장에서는 그런 주식들이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순영 대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 시장이 상승세였던 2007년 하반기에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와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그룹주' 등 성장평펀드의 수익률이 컸던 반면, 주춤했던 2006년 2007년 초반에는 동양투신운용, 유리스몰뷰티등 가치주 펀드가 선전했다"고 말하면서

" 올 상반기에는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가치주의 비중을 높이면서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