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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외국인 이익실현 컸다.
2008-01-24 13:45:29 2011-06-15 18:56:52
2007년 채권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는 통화긴축, 경기회복, 주식시장 활황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하반기 주식시장의 활항, 두 차례 콜금리 인상, 11월말 발생한 스왑시장의 혼란이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끌어 내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CD금리의 경우 2001년 5월 24일 이후 최고치(5.82%)를 기록하는 등 한해동안 금리상승 추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 외국인 투자는 크게 증가해 상당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업협회가 2007년 채권 장외시장 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국내 기관 매수력이 저하된 지난해 3~4분기에 매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당시 금리를 고점으로 판단해 장기물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2008년 1월 현재 금리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큰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신용경색 영향과 외국계 은행의 달러차입 규제는 달러 차입비용 상승으로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어 상당한 재정거래 기회가 발생했으며 스왑 및 재정거래의 활발한 건래로 금리 변동성이 매우 커져 지난해 11월 28일에는 일일 상승폭이 7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07년도 채권별 발행잔액을 살펴보면 은행권의 전반적인 자금경색으로 인한 금융채(은행채)의 발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국채 발행액은 전년도 대비 25.0% 감소했다.


뉴스 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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