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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박칼린 지휘로 축제 퍼레이드
국내 최대규모, 20일 오후 반포대로 교통통제
2015-09-09 17:14:28 2015-09-09 17:14:28
박칼린 총감독의 지휘 아래 행렬 길이만 1㎞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축제 퍼레이드가 오는 20일 반포대로서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는 15~20일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초구를 대표할 문화축제로 기획된 서리풀페스티벌은 개막식 전날인 14일 ‘서초 문화예술인의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날 오후 7시 세빛섬에서 본격적 막이 오른다.
 
서초구 곳곳에서 5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며, 단 한 푼의 구 예산 없이 재능 기부와 주민 참여로 이뤄진다.
 
사용한 현수막은 재활용하고, 행사 수익금은 장애 음악영재에게 돌아간다.
 
서초구는 ‘꼭 봐야 할 볼거리’로 한국남성합창단 초청공연,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 서초금요음악회, 국악의 대향연, 책과 함께하는 가을여행, 잠원나루축제,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 사랑글로벌광장 재즈공연, 서초골 음악회 등을 꼽았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4시부터 선보이는 ‘서초강산퍼레이드’로 세빛섬~예술의전당 반포대로 4㎞, 10차선 구간이 2시간 동안 전면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공연예술가 박칼린씨가 총감독을 맡아 ‘Fun하게 Run하라’란 주제로 진행된다.
 
퍼레이드 행진 인원만 900명, 행렬만 1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복군 총사령부 경비를 지낸 황의선씨, 효부 문원임씨, 목숨을 던져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고(故) 이혜경씨의 딸 김수빈씨가 참여한다.
 
우선 라바, 캐니멀, 브루미즈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만화 속 캐릭터카와 코스프레 플레이어들이 등장한다.
 
또 기마 무술단과 레이디 승마단이 화려한 마상쇼를 선보이고, 1976년 서초의 거리를 재현한 올드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만송이 생화로 도도새, 강치, 맘모스 등 ‘멸종동물 동물원’을 재현한 플라워 플로트는 환경과 재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퍼레이드 마지막 구간인 서초역에서 서초3동사거리까지는 시민 1만여 명이 도로 위에 뛰어들어 분필로 마음껏 색칠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공연과 패션쇼 등이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서리풀페스티벌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서초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주민 주도형 축제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세빛섬부터 예술의전당까지 구간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리풀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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