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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곽마을 재생지원센터 1호 ‘행촌共터’
한양도성 보존에 주거환경 개선까지 1석2조
2015-09-23 11:23:52 2015-09-23 11:23:52
한양도성 성곽을 보존하면서 인근 마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곽마을 재생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보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종로구 행촌권역 성곽마을에 마을 재생을 위한 현장지원센터 1호 ‘행촌공(共)터’를 23일 개설했다.
 
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9개 권역 22곳을 대상으로 한양도성을 보전하면서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는 재생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행촌권역을 비롯한 7개 권역은 마을 재생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나머지 2개 권역도 내년부터 재생 계획을 수립한다.
 
종로구 행촌동 210-678번지 일대에 위치한 행촌공터는 연면적 134㎡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주택으로, 지난해 시에서 매입해 주민들과 함께 개보수했다.
 
‘행촌권 성곽마을 재생사업’은 지난 7월 교남동주민센터에서 가진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성곽마을 재생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촌공(共)터’로 이름 붙여진 현장지원센터는 사업 제안부터 시행까지 주민이 주도했으며, 행촌동 재생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워크숍과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 재생 교육, 집수리 지원 상담 등을 한다.
 
센터에는 성곽마을재생사업 총괄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센터장과 지역재생활동가 2명, 도시재생 전문가 등이 상주하며 주민들을 지원한다.
 
운영에는 행촌동 주민들로 구성된 ‘성곽마을 주민추진위원회’가 함께 한다. 23일 오후 5시 열리는 센터 개소식 또한 ‘성곽마을 주민추진위원회’가 행사 기획부터 초대·홍보까지 모두 주관해 준비했다.
 
김성보 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성곽마을은 한양도성이라는 역사문화 유산과 주변 주민의 삶인 생활문화 유산이 서로 조화돼 보전해야 할 큰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며 “행촌공터를 시작으로 성곽마을이 미래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촌공터 외부.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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