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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타종, 외국인 관광객 참여 개방
10월부터 사전 신청 없이 가능해
2015-10-01 16:19:11 2015-10-01 16:19:11
외국인 관광객도 사전 신청 없이 종로구 보신각 타종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일부터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를 새롭게 개편, 사전신청 절차 없이 내·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매주 화요일에만 실시되어 온 외국인 타종체험행사는 이달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은 사전신청 절차 없이 행사가 열리는 오전 11시 40분 이전까지 보신각 2층에 도착하면 가능하다.
 
내국인과 시민은 기존 방법대로 시 홈페이지(sculture.seoul.go.kr)에 사전신청후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또한, 시는 참여자 중 1명을 선정해 타종을 관리하던 ‘장수’가 되어보는 ‘나는야 일일타종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전통 한복·조선시대 군복 전통의상 복식체험도 새롭게 단장했으며 시 도보해설관광과 연계한 인사동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삼일절, 광복절, 근하신년 등 제야의 종 등 일 년에 3차례만 진행됐던 보신각 타종행사는 2006년부터 매일 정오 진행되는 상설행사로 전환, 유명인사가 아니더라도 참여 가능하다.
 
상설타종행사는 올해로 9년째 진행돼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대표적 역사체험행사로 꼽히며,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1만8000명이 참여했다.
 
조선 세조 때인 1468년 만들어져 500년 넘게 서울 4대문의 여닫음을 알려주던 보신각 종(보물 2호)은 현재 수명을 다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지금 걸려있는 종은 경주의 에밀레종을 본따 1985년에 새로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보신각타종체험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보신각터 관리사무소(02-2133-0983)에 전화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보신각 타종은 새해 맞이를 벗어나 시민들의 길흉화복을 비는 의미로 자리잡았다”며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100일을 앞뒀던 지난 8월 4일 보신각에서 열린 ‘대학 합격기원 타종식’에서 수능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타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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