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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내방역 구간 연결…출퇴근 시간 20분 단축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공사 27일 기공식…2019년 완공
2015-10-27 17:19:40 2015-10-27 17:19:40
군부대에 가로 막혀 37년 동안 끊긴 서울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이 연결, 인근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초역과 내방역 구간을 연결하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27일 오후 1시 서초구 서초대로 156 앞 도로에서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회선·강석훈·전병헌·나경원 국회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는 2019년 2월 완공될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는 서초구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잇는 총 연장 1.28㎞ 구간으로, 터널(355m)과 옹벽(155m) 구간은 왕복 6차로, 나머지는 왕복 8차로다.
 
서리풀 공원을 관통하는 터널에는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되며, 보행자 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난간 겸용 투명 방음벽도 설치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 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인근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공사로 약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660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도로개설 후 30년간 1890억원의 편익비용이 발생,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 지역에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됐으나 그동안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정보사령부 부지 때문에 길 중간이 끊겨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등으로 우회해야 했다.
 
시는 2002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국방부와 6년여에 걸친 18차례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 오는 11월 최종 보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오랜 협의와 노력 끝에 서초로~사당로를 연결하는 동·서 간선도로축이 완성된다”며 “주변 교통이 분산돼 정체가 해소되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조감도.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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