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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시크릿)어린이보험, 치료비보장액이 클수록 좋다
태아보험, 임신 27주 전에는 가입해야
2015-11-03 14:53:50 2015-11-03 14:53:50
아이들은 아프거나 다치기 쉬워서 부모들은 늘 전전긍긍한다. 이럴 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게 ‘어린이보험’이다. 어린이 보험은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보험이다. 어른들처럼 건강보험, 상해보험, 암보험처럼 따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가입으로 모든 위험을 한 번에 보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린이보험은 어른보험처럼 ‘사망 시 보험금 0억원‘ 식으로는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른이 아이를 담보로 보험금을 노릴 수 있다는 도덕적 위험 때문에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보험은 다른 보험과 뚜렷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가입할 때 몇 가지 유의해야한다.
 
우선 어린이보험은 사망, 재해보다는 질병이나 사고 등 입원이나 수술 등의 기본 치료비를 많이 보장해주는 보험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아무리 보장이 좋아보여도 휴일에 교통사고로 심각한 장해를 당했을 때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 있다. 1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걷지도 못하는 영유아기 어린이가 휴일에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박해진 한화생명 매니저는 불필요한 보장으로 아까운 보험료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며 ”대신 어린이들이 자주 걸리는 비염, 폐렴 천식, 치과치료와 같은 보장이 잘 포함되어 있는가를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혈병이나 소아암과 같이 유아기에 발생하는 중대한 질환의 보장금액이 충분한지를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의 특약형태로 자녀가 미숙아 또는 선천이상을 갖고 태어났을 때의 위험까지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주의할 점은 보험사별로 임신 주차에 따라 가입 제한을 두는데 손해보험은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22주 내외 기간까지 가입 가능하다. 반면, 생명보험은 보통 임신 16주인 4개월 이후부터 임신 22~23주 사이에만 가입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그러나 특약가입에 제한받지 않으려면 임신 27주전에는 가입하는 게 좋다. 업계 관계자는 “태아와 산모에 대한 보장기회를 넓히려면 임신 직후 가입이 가능한 보험이 유리하다”며 “선천적이상은 물론 인큐베이터 입원비용까지 보장해주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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