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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가락시장, 싹 바뀐 ‘가락몰’로 12월 재개장
‘식자재시장+먹거리타운’…주차장 2078대 동시 수용
2015-11-11 16:10:08 2015-11-11 16:10:08
최초의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이 현대화된 모습으로 탈바꿈, 12월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1단계를 마치고 오는 12월 말 ‘가락몰’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선진 도매시스템 도입과 물류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3단계 순환식 재건축 방식’으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30년 전인 1985년 전국 첫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문을 열었으나 점차 시설이 오래되면서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보여왔다.
 
1단계 사업 완료로 개장하는 가락몰은 판매동·테마동·업무동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21만958㎡ 규모다. 
 
핵심시설인 판매동에는 청과·수산·축산·식자재 등 1106개의 직판 점포가 들어서며, 물류 효율화를 위해 각 층 판매장 바로 옆에 모두 2078면(법정 의무주차면수의 174%)의 주차장을 갖췄다.
 
테마동에는 한국의 대표 먹거리와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산물관, 식문화관, 친환경관, 축산물관, 연회관 등 테마 식음 시설과 판매 시설이 마련된다. 
 
총 21층 규모로 조성되는 업무동에는 임대 사무실·컨벤션 센터와 같은 임대수익시설이 들어서고 도서관·쿠킹스튜디오·보육시설 등 의 문화공간도 마련된다.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춰 제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지하주차장 제트휀과 지하1층 대형 썬큰 등은 채광과 환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5개 피난 계단과 피난로를 설치해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 가능하며, 소화기 187개, 스프링클러 헤드 1만1068개, 옥내 소화전 51개, 감지기 1521개, 비상조명등 2395개 안전시설도 구비했다.
 
화물용 승강기 13대와 무빙워크 3대를 설치했으며, 상인들의 영업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 겸용 카트를 개발하고 있다.
 
가락몰~도매권역 연결통로, 전동차 전용 램프,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도 추가 설치 중이며, 짐을 싣고 가락몰 내외를 오갈 수 있는 친환경 전기삼륜차도 도입 예정이다.
 
공사는 상인들이 새로운 영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케팅 리더 교육, 제철 농수산물 판매촉진 프로그램,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민규 공사 임대사업본부장은 “시설 현대화 사업의 첫 단추인 가락몰 개장으로 가락시장이 세계적인 농수산도매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장에서 식탁까지 제철 농수산물 축제가 이어지는 종합식품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개장할 가락몰 전경.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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