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서울의 도시경관과 미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모형영상관'이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됐다.
도시모형영상관에는 605.25㎢의 서울을 1500분의 1로 축소한 가로 21.5m Χ 세로 14.5m의 대형모형이 설치돼 서울시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핵심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세운녹지축, 한강르네상스 등도 잘 구현돼 2, 3년 뒤의 서울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측은 도시모형영상관이 아이들에게는 서울의 지리와 경관을 보고 배우는 학습장소로, 도시전문가들에게는 도시 구상이나 비전을 토의할 수 있는 자리로,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작된 모형은 최신 항공사진, 수치지도, 시가지 노선도 등을 토대로 만들어져 도로, 건물은 물론, 산과 강, 하천, 다리 등도 그대로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으며, 주요건물과 다리, 학교 등은 현장조사와 사진촬영을 통해 정밀도를 높였다.
특히 이 영상관은 첨단 IT기술의 멀티미디어 시설도 갖추고 있어, 서울의 주·야경 연출이 가능하고 천장의 조명과 스피드돔 카메라 등으로 관람객이 특정지역의 위치와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처럼 모형과 영상, 아날로그와 디지털, 빛과 소리가 융합돼 메시지를 전달하는 곳은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강의나 강연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 있는 도시모형영상관은 11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역사박물관에 입장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이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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