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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중단 논란
관련 업체 파산뒤 '업뎃' 불가..소비자 불편 ↑
2009-08-10 18:00: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르노삼성차의 SM5와 SM7 일부 차량에 장착된 순정품 내비게이션의 전자지도 업데이트가 중단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이런 불편을 사실상 수개월째 방치해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를 사면서 순정품 내비게이션을 구입해 장착했다는 한 소비자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어느 순간부터 업데이트가 늦어지더니 현재 7개월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원 홈페이지에는 르노삼성차의 내비게이션과 관련한 이런 불만의 글이 이달 들어서만 19건이 올라 있는 상태다.

 

문제의 발단은 르노삼성차가 판매한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업체의 파산이었다.

 

이 내비게이션은 르노삼성차가 업그레이드는 유아이컴에, 제품공정은 오토내비에 위탁한 것인데, 지난 5월경 유아이컴이 파산하면서 업그레이드가 수개월 동안 중단된 것이다.

  

유아이컴의 업무는 이미 다른 회사로 넘어갔지만, 업무를 넘겨받은 회사에 문의해본 결과 "우리 소관이 아니다. 오토내비에 문의하라"는 답을 했다.

 

그러나 오토내비 관계자는 "르노삼성쪽은 대기업이니까 '굳이 우리쪽에서 책임을 져야 되겠냐. 그쪽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며 "우리로서는 새로 돈을 들여 개발을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측도 애초 "내비게이션 관련 업체의 문제"라고 일축하다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번주 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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