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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경제영어)휘청이는 글로벌 증시에 리스크 오프(risk off) 분위기 확산
2016-01-12 08:04:06 2016-01-12 08:04:06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새해 첫 주부터 글로벌 증시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연이은 급락세를 이어가며 두 번이나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종파 문제로 서로 국교를 단절하며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원유 감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이미 추락 중이던 국제유가도 더욱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한은 수소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이 모든 일이 새해 첫주에 벌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국채나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게 되는데요. 이를 가리켜 위험 회피, 즉 리스크 오프(risk off)라고 합니다.
 
반대로 시장에 낙관론이 강할 때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주식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게 되는데 이것은 리스크온(risk on)입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찾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러한 리스크 오프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로이터통신의 기사 “글로벌 증시-중국 경기 혼란에 유가와 주식 급락(GLOBAL MARKETS-China tumult sends oil and stocks plunging)”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새해 첫주부터 글로벌 증시에 악재들이 겹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오프(risk off)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용어정리
 
tumble:굴러떨어지다, 떨어지다 suspend:중단하다, 중단시키다 turbulent:격동의
plunge:급락하다 hydrogen nuclear device:수소핵장치(수소폭탄) geopolitical worries:지정학적 우려 risk off:리스크오프, 위험 회피 
 
Global shares tumbled for a sixth day on Thursday and oil prices slid to levels not seen since the early 2000s, after China guided the yuan lower and Shanghai shares tumbled 7 percent in less than half an hour.
 
목요일 글로벌 증시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2000년대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는데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평가 절하했을 뿐 아니라 중국 증시가 거래가 시작된지 30분도 안돼서 7%나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For the second time this week, China suspended trading in its stocks, whose losses since a turbulent start to the year have topped 10 percent. Oil prices have plunged 12 percent since Tuesday - the worst three-day run in a year.
 
이번주 들어서 두번씩이나 중국 당국은 증권 거래를 중단시켰는데요. 올해 초반부터 중국 증시는 큰 격동을 겪으며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이후로 국제유가 역시 12%나 떨어지면서 최근 1년 중 가장 최악의 3거래일을 보냈습니다.
 
North Korea's announcement on Wednesday that it had successfully conducted a test of a hydrogen nuclear device added to a growing list of geopolitical worries for investors.
 
이런 가운데 수요일 북한은 수소 폭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지정학적 우려감이 더욱더 커지게 됐습니다.
 
"Geopolitical tensions stemming from Saudi-Iran tensions and North Korea's nuclear test had already heightened the 'risk off' mood," said Takashi Hiroki, chief strategist at Monex Securities in Tokyo. "
 
도쿄에 위치한 모넥스증권 수석 전략가인 타카시 히로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의 갈등에서 나오는 지정학적 긴장감, 그리고 북한의 핵 실험은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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