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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총선 앞으로…'
2008-02-11 11:11:40 2011-06-15 18:56:52
4.9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금배지'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공천 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신청자 총 1173명 가운데 280여명이 전.현직 기업인으로 나타났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 빙그레그룹 회장의 정치권 '노크'가 눈에 띈다. 김 회장은 선친의 고향인 충남 천안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 천안은 김 회장의 백부인 고 김종철 의원(전 국민당 총재)이 6선을 한 곳이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도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 회장은 15.16대 재선 의원 출신이다.

김세연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도 부산 금정에서 '금배지'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대표이사는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부산 금정은 선친의 지역구였다.

이밖에도 이학봉 화신폴리텍 대표이사가 서울 중구에, 홍정욱 해럴드미디어 회장이 서울 동작갑 지역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박상은 전 대한제당 대표이사도 인천 중.동.웅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외에도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고, 타 당의 공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인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헌정 사상 최초로 기업인 출신 대통령 탄생과도 무관치 않은 모습인데, 향후 이들의 정치권 입성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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