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6)"모두 재상상하라"…창업→혁신으로 산업경쟁력 강화해야
'제4회 2016년 미래인재컨퍼런스'…전문가들, '창업 중요성' 한 목소리
입력 : 2016-02-23 17:36:07 수정 : 2016-02-23 17:36:28
"지금 잘 나가는 기업, 지금 잘 나가는 상품, 지금 잘 나가는 서비스, 지금 잘 나가는 직업도 이렇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2016년 미래인재컨퍼런스(FLC 2016:Future Leading Conference)'에서는 전문가들이 다양한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하면서 창업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업·벤처지원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은 창업 생태계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창업 생태계의 양적 성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질적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한국 사회에서 5년차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여전히 낮고, 연구개발(R&D) 투자 대비 기술 이전에 대한 수입도 매우 낮다. 특히 스타트업의 탈출구로 꼽히는 인수합병(M&A)와 기업공개(IPO)는 굉장히 저조한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창업의 시작점으로 우선 수평적·혁신적·창의적인 스타트업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후 창업을 통한 혁신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날 컨퍼런스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답이다'이라는 주제로 세션1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주용 경영 칼럼니스트는 "모바일 혁명으로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며 "한국에서 IBM, GE가 군침을 흘릴만 한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주용 칼럼니스트는 "기술은 인간의 본성을 바꾸고 지금도 큰 변화를 맞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 시대는 정보혁명의 성수기로 넘어갔고, 모바일 혁명이 오프라인을 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택시를 탈 동안 광고를 보면 택시비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이미 시행할 정도로 O2O(Online to Offline)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국가"라며 "13억명을 상대로 테스트를 하면서 더 빠른 속도로 경험치를 쌓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자이버'라는 앱이 한국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집중해 기능 좋은 서비스를 하니 미국의 투자를 받아 '샌드버드'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이제와서 IBM,GE를 만들기는 힘들지만 한국은 IBM, GE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구글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뛰어 넘은 것, 손가락 안에만 있는 쿠팡이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받으며 수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2~3배로 불리며 이마트, 롯데쇼핑에 견줄만한 회사로 성장한 것은 소프트한 생태계가 하드한 생태계를 추월한 한 사례"라며 "미국에 도착하면 우버 앱부터 까는 것처럼 가치가 몸으로 와닿는 기술들이 우리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센터장은 '창업지원센터장이 본 창업의 의미'이라는 주제로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편안하게 살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마다하고 창업을 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우리은행을 8년째 다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나선 '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 변호사 직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창업에 나선 '헬프미'의 박효연 대표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최근 스타트업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국의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과거에는 한국이 '빨리빨리', 중국은 '만만대'라고 했지만, 지금은 반대다. 지금은 중국이 '빨리빨리'를, 한국이 '만만대'"며 "우리는 외환위기를 벗어나고 지난 10년 동안 너무 거만했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가치 세계 1위인 중국의 핀테크 기업, 루닷컴과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BYD 등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창업 성공 사례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루프페이를 인수해 삼성페이를 내놓은 것처럼 "대기업과 스타업의 '협력 선순환'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창업을 통한 혁신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스타트업은 창업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대기업은 혁신 DNA 수혈해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한다"며 "수평적·혁신적·창의적인 스타트업 문화가 필요하다"면서 "규제 개선과 교육 개선 등으로 모두 재상상하라"고 조언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센터장은 23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4회 2016년 미래인재컨퍼런스(FLC 2016:Future Leading Conference)'의 세션1 강연에서 '창업지원센터장이 본 창업의 의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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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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