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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2016) 성공한 청년 CEO "열정과 믿음을 가져라"
2016-02-23 18:36:55 2016-02-23 18:36:55
성공한 청년 CEO들이 창업스토리를 풀어놨다.
 
강대업 알테아 대표,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아웃스탠딩 최용식 대표는 23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4회 2016년 미래인재컨퍼런스(FLC 2016:Future Leading Conference)' 세션2 강연을 통해 열정과 믿음을 갖고 창업에 도전할 것을 조언했다.
 
먼저 강대업 알테아 대표는 "열정과 믿음이 있다면 도전하기 바란다"며 "혹시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는 것이 창업가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5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뷰티 역직구 서비스인 알테아를 창업했다. 알테아는 서비스 오픈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커머스 사이트로 꼽히고 있다.
 
강 대표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이유는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동남아 시장의 K-뷰티 규모는 현재 1조원 수준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을 공략처로 삼은 강 대표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가지 원칙은 ▲심플 ▲전문적인 팀 ▲현지화 등이다. 강 대표는 "동남아 고객들은 K-뷰티 상품을 구입하는데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역직구 사이트를 만들고 30일 무료 배송 등 고객에게 간단하지만 명확한 가치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네오펙트는 재활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장갑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끼고, 안내에 따라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목 등을 움직여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그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환자와 의사가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 환자들을 포커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 대표는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모두 뇌졸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경험에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2011년 미국에서 귀국해 서울시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에 '울산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다.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제품 개발에만 집중했다. 두번의 벤처 투자를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
 
반 대표는 "의료기기 시장이 진입장벽이 높은데 제품을 만들고, 임상도 통과하고나니 시장에서 대우가 달라졌다"고 회고 했다. 현재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들은 신체 일부분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불편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재활을 열심히 하면 뇌졸중 환자라 할지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웃스탠딩은 뉴스토마토 출신 최용식, 최준호 기자가 공동창업한 뉴미디어 언론사다. 아웃스탠딩은 통신, 포털, 인터넷, 업계 소식 등을 다루는 IT 전문매체로 지난해 1월에 창간됐다.
 
최용식 대표는 “구글, 아마존, 티몬 등의 성장을 보면서 스마트업 방법론을 언론사에도 적용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특히 투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주목했는데 허핑턴포스트 사례를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콘텐츠 제작에서 "독자를 가장 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소비가 잘된다면 그것이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했다”며 “모바일에 맞춰 가독성을 높이고 유머코드도 넣고 이미지도 넣는 등 기사 포맷을 파괴하고 블로그도 참조하며 독자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미디어 문화가 한 명의 스타 주도적으로 이끄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게 SNS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일반 콘텐츠 창작자도 스타가 될 수 있다”며 “언론사들의 미래는 슈퍼스타의 집합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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