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다 경제지표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9.01포인트(1.14%) 내린 1만56431.6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24포인트(1.25%) 밀린 1921.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7.02포인트(1.47%) 하락한 4503.58로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1.52달러(4.55%) 내린 배럴당 31.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원유 공급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겠지만 감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데 따른 하락으로 분석된다.
이날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장관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IHS-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연례회의에서 "감산을 약속하더라도 이를 지킬 산유국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감산 조치를 내리기 위해 시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2.2로 작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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