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는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개발력과 마케팅 능력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성장동력이 확보된 기업입니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백승훈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비제6호스팩(20864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 사진/썸에이지
썸에이지는 2013년 설립됐으며, 액션 RPG 게임인 ‘영웅 for Kakao’의 개발사로 유명하다. 이 게임은 출시 1년 만에 누적매출 600억원,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했으며, 대만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썸에이지의 매출액은 2013년 2억원에서 2014년 25억7000만원, 지난해 95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2013년에는 사업초기 개발운영비로 6조3000억원 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4년 8억4000만원, 지난해 51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개발에 집중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크’(가제)의 경우 해외유저들의 호응도가 높은 SF 장르로 기획됐다. 또한 연말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제작 중인 게임도 만화 브랜드 DC코믹스를 기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DC코믹스는 마블과 더불어 해외에서 각광받는 만화 시리즈”라며 “여타 게임과 비교해 성공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썸에이지는 국내 정상급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4:33)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썸에이지가 보유한 스타 개발진들의 개발능력과 네시삼십삼분의 게임운용 노하우와 마케팅 능력은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썸에이지는 오는 22일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5월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4월26일이며, 썸에이지와 케이비제6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5.1429952이다. 자본금은 73억원, 시가총액은 1502억원이며, 스팩 합병 후 최대주주는 네시삼십삼분 (지분율 50.82%)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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