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아동범죄 예방에 참여하는 ‘어린이 안전히어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히어로는 아동범죄 대상인 어린이가 경찰, 교사, 학부모와 함께 거주지 주변 지역을 순찰하고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순찰을 통해 확보한 정보는 이동하기에 안전한 곳과 무서운 곳으로 각각 구분해 안전지도에 표시해 주변 친구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활용한다.
어린이 안전히어로 프로젝트는 올해 구로구 동구로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며, 이달 안에 참여 학생을 모집해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어린이는 연세대와 성균관대 디자인과 학생들이 제작한 활동복을 입게 된다. 활동복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빅히어로(Big Hero)’의 첫 알파벳인 B를 뒷면에 새겨 넣었다. 배지, 이름이 적힌 목걸이, 경광봉도 함께 소지해 아이들의 활동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 안전히어로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 동영상을 ‘1·2·d(일리 있는 디자인)’ 홈페이지 (http://12design.co.kr)에 올려 다른 학교나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방침이다.
변태순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아동 대상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범죄에 취약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지역 내 안전 활동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성균관대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안전 활동복 최종 디자인.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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