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에 있는 야구장들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야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잠실야구장에 5억원을 투입해 테이블 관람석 1000개를 전면 교체했다.
그동안 관람객들은 내야 테이블 좌석이 오래돼 불편을 겪었으며, 관람석 바닥 노후화로 비나 눈이 올 경우 누수, 미끄럼 위험 등 관람객 안전이 우려됐다.
이번에 잠실구장은 관람석 전체를 교체해 올 시즌부터 야구팬들에게 쾌적한 경기관람을 제공한다.
또 잠실구장 관람석 바닥을 내구성과 방수성이 두터운 폴리우레아 재질로 교체했다.
시는 사업비 5억원을 추가 투입해 잠실구장 주변 보행로와 배수시설 정비도 마쳤다.
기존 보도블럭을 물이 통과해 배수가 우수한 자재인 투수블럭으로 전면 교체했고, 불규칙한 보행로를 평탄하게 설치해 보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올해부터 야구 팬을 맞이할 고척스카이돔은 가까운 구일역에 서쪽 출입구를 새로 설치해 경기장까지 이동거리를 줄였다.
시와 코레일은 오는 29일 새롭게 개통하는 서쪽출입구를 이용하면 고척스카이돔까지 기존 10~15분 가량 걸리던 시간을 3분 내외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쪽 출입구로 이용하면 고척스카이돔 2층 외야 출입구까지 바로 연결된다.
그동안 지하철을 이용하던 야구팬들은 동쪽 출입구를 이용해 서부간선변보행로를 돌아 안양천 고척교를 건너야 했기 때문에 경기장까지 이동이 불편했다.
새롭게 조성된 서쪽 출입구는 지상 2층 규모로 엘리베이터 4대, 에스컬레이터 3대, 화장실 등이 갖춰져있다.
지하철 플랫폼에서 구일역 서쪽 출입구로 연결되는 이동통로는 일반열차 구간이 먼저 개통되며, 하루 2번 운행하는 급행열차 구간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5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의 관람석 및 주변 환경정비 공사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한 시설에서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구일역 서쪽 출구 신설로 고척스카이돔을 찾는 관람객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야구장이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루석과 3루석에 테이블 좌석 1000개를 새로 교체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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