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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백제 신라, 서울에 잠들다’ 특별전 개최
고분 출토 유물 240여점 전시, 백제 왕릉 옛 모습 복원
2016-03-27 14:36:46 2016-03-27 21:45:28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6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고대 역사문화를 조명하는 ‘백제 신라, 서울의 기억’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석촌동·가락동·우면동 등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유적과 천왕동·명륜동 등 신라시대 고분 유적 중심으로 서울에 살았던 선인들의 무덤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조사한 석촌동 고분군 출토 유물 10여점(금동귀걸이 등)도 포함됐다.
 
석촌동 고분군은 1974년 처음 조사 이후 1987년까지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발굴조사해 백제고분공원으로 조성했으며, 지난해 가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돌무지무덤의 흔적을 발견해 현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이번 전시회에 조선시대 공동묘지인 진관동 유적과 고덕동 유적에서 출토된 백자 명기들을 공개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고대문화와 비교할 수 있다.
 
전시내용은 총 3장으로 구성, ‘서울의 선사시대의 무덤’에서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무덤과 철기시대 널무덤, 움무덤을 볼 수 있다. ‘백제 사람, 서울에 잠들다’에서는 지금의 석촌동 고분군으로 남겨진 백제 왕실 공동묘역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라사람, 서울에 잠들다’는 영상을 통해 한강유역에 고구려·백제·신라의 각축전과 행정 제도, 구역 변천과정 등을 소개한다. 
 
전시기간에는 총 4번에 걸쳐 시대별 서울의 무덤 문화에 대한 강연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4월8·21일, 5월12·26일 네 차례 열리는 강연회는 ▲백제 한성기 무덤 ▲한강유역 신라마을과 무덤 ▲조선왕릉의 이해 ▲우리나라의 무덤 문화를 각각 주제로 한다.
 
한성백제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출토한 유물들을 통해 백제·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서울지역 무덤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촌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기와, 토기, 금동제 귀걸이로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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