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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검찰 구속…더벤처스 "혐의 억울"
2016-04-06 18:14:44 2016-04-06 18:15:13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가 약 50억원의 스타트업 지분을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혐의로 검찰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더벤처스측은 이와 관련해 검찰의 혐의는 입증된 바 없는 주장이며 회사가 주도하는 벤처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와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명백한 오해라는 입장이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조세범죄수사팀은 지난 4일 중소기업청의 팁스(민간주도형 창업지원사업) 보조금을 받아준다는 명목으로 스타트업 5곳의 지분을 무상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 호 대표를 구속했다.

 

호 대표는 30억원 상당의 지분을 무상으로 받고, 지분을 양도받은 사실을 숨기고 허위 투자계약서를 꾸며 받은 보조금 2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팁스는 벤처투자사(운영사)가 스타트업에 1억원을 투자하면 정부출연금과 민간부담금 등을 합쳐 최대 9억원을 투자하는 중기청 창업지원사업이다.

 

더벤처스는 팁스 선정을 대가로 창업팀에게 무상으로 지분을 요구하거나 양도 받은 적이 없고, 보조금을 가로책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팁스 운영 취지에서 벗어나는 일체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더벤처스 측은 “더벤처스는 팁스가 인정하는 범위인 창업팀의 지분률 40%내에서 상호 협의를 통해 지분을 취득했다”며 “편취 금액으로 알려진 50억원은 전혀 근거 없는 수치이며 초기기업의 기업가치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벤처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상승한 것은 창업팀과 함께 사업을 성장시킨 노력의 결과이지 부당한 차익이 아니다”라며 “추후 법적 공방을 통해 모두 깨끗이 벗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 벤처스 CI.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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