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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증시불안에 채권과 현금 비중 늘어
2008-02-19 12:45:22 2011-06-15 18:56:52
조정국면이 길어지면서 펀드 투자의 방향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바뀌고 있다.

연초 이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규모는 감소한 반면, 채권형, MMF로 들어오는 신규자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굿모닝 신한증권에 따르면, 15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135억원 , 해외주식형펀드는 12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초 이후 13조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그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반면, 채권형펀드로는 1504억원의 신규자금이 몰렸고, 단기투자자금인 MMF에도 이날 하루에만 2조 223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와 MMF는 올들어 각각 1조 8392억원,12조 4086억원 유입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투자자금으로 현금 비중을 늘이거나 최근 금리 인하로 수익률이 높아진 채권형펀드로 투자자들이 돈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훈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 연초대비 주식형펀드와 MMF에 각각 13조 4000억원과 12조 4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주가 조정기를 이용한 공격적 펀드투자와 현금비중을 높여 투자 대기 자금으로 보유하려는 보수적 투자의 양극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 가운데 개별펀드로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가 144억원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으며 해외주식형 펀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E)'과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가 각각 54억원, 42억원 들어오는 등 신흥시장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자금 순유입을 보이고는 있으나 그 규모는 감소추세에 있고 해외주식형 펀드 또한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지만 그 정도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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