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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해지 크게 늘어
2008-02-22 09:37:55 2011-06-15 18:56:52
생명보험 해지에 따른 해약금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보험 해지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형사는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는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중 지난해 11월 현재까지 23개 생명보험사 실효해약(효력상실해약) 금액은 119조7461억원에서 126조1568억원으로 6조 410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효해약건수도 총 472만 51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만 8148건이 늘었다. 효력상실해약액은 보험료가 두달 이상 연체돼 계약내용의 효력이 정지된 보험과 해약된 보험을 한 데 더한 것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린데다 홈쇼핑 등에 보험을 직접 판매하면서 불완전판매가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간 설계조직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직 과정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된 보험계약들이 급증한 것도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생보 빅3인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의 해약건수는 감소한 반면 중견사와 외국사는 증가했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는 지난해 262만 1344건에서 245만 9626건으로 16만 1718건 줄었다. 반면 중견사 및 외국사는 증가했는데 이는 변액보험 위주의 판매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약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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