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로 보험금 청구 업무절차가 매우 복잡해졌다. 전에는 사망보험금을 탈 때 호적등본만 있으면 됐지만 이제는 사망인에 대한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해 제출서류가 많아지고 까다로워졌다.
또한 미성년 자녀에게 보험을 들어주거나 가족에게 위임할 때도 전에는 주민등록 등본만으로 가능했지만, 이제는 자녀의 기본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 자녀가 기혼인 경우에는 혼인관계증명서도 요구된다.
이는 올해에 '호주제'가 폐지되고 '가족관계 등록제도'로 바뀌면서 가족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호적등본 하나로도 가능했던 것이 이젠 가족관계등록 증명서, 기본증명서, 상속인 기본증명서를 비롯해 모두 5가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의료보험증만으로도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보험계약 업무처리에 필요한 구비서류가 많아져 고객들의 불만이 우려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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