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은 일상생활에서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 부족에 대한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물 부족현상에 대한 정보 또한 부족한 현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5월 3일, 프랑스의 르몽드지 (Le Monde)가 보도했다.
물 부족과 기후 변화는 인류가 몇 십 년 안에 맞닥뜨릴 심각한 재난으로 자주 언급된다. 실제로 이 두 이슈 사이에는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어 서로 공유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3월 3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은 기후변화와 세계의 경제적 성장 및 안정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현상으로 몇몇 지역에서는 GDP가 약 6% 감소하는 등의 “어마어마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란 금’으로 비유되기도 하는 물은 자원 확보가 매우 불규칙적이고 불확실하지만, 인구 증가, 수입 증대 그리고 도시의 확대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한 물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제 사막화 방지 협회(UNCCD)에 의하면, 2025에는 1조 8천만 명의 사람들이 절대적인 물 부족인 상태에서 살게 될 것이며, 약 67%의 세계 인구가 물 부족 상태에서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은 2050년에 이르면 자원의 감소로 인해 도시에서 보급되는 물의 양이 2015년 대비 3분의 2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보고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안에, 농업의 물 수요는 50%, 에너지 분야의 물 수요는 85%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도시 내의 물 수요는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NCCD의 모니크 바보트(Monique Barbut) 사무총장은 “앞으로 20년 동안 경제발전으로 인한 물 수요와 공급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의 격차가 4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 부족의 압박은 세계적인 GDP에 영향을 끼치거나 북미나 서유럽같이 국제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히려 건조한 지역들이 물 부족으로 인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가뭄을 오래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은행의 예측에 의하면, 새로이 시행되는 물 공급 정책에 따라 2050년에 동아시아의 성장은 + 3.32%와 - 7.05% 사이를, 중앙아시아의 성장은 11.5%와 - 10.72%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이처럼 물 부족의 압박은 불안정과 이민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각 나라의 ‘즉각적인 수자원 관리책의 개선’을 요청했다. 바보트 사무총장은 “지금은 행동을 취할 때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민자는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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