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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공기 정화기가 어떻게 우리의 오염된 도시들을 구할까
세계시민
2016-07-10 10:12:13 2016-07-10 10:12:13
대기 오염은 요즘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환경오염 사례 중 하나이며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를 끊임없이 순환하며 그 양 또한 막대해서 공기를 정화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는 대기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 대기오염 감시를 위해 비둘기를 이용한 것이나, 네덜란드가 거대한 공기 정화기를 세운 일은 정말 참신하다. 오늘날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the guardian201659일 보도했다.
 
런던의 하늘 높은 곳에서는 최초의 대기 오염 감시반이 대기의 오존층과 이산화질소를 기록하기 위해 최신 감지장치를 사용해왔다. 그 감시반은 고도의 훈련을 받았고 첨단 기술 백 팩을 장착하고 있으며, 사회 매체에 능숙하다. 이 모든 게 평범하게 들리는가? 그 감시반이 비둘기라는 사실을 알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깃털 달린 동물 중 영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동물을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플룸랩스(Plume Labs)에서 고안해낸 것이다. 그 연구소는 끊임없이 공해 감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왔는데,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에어포유(AirForU)부터 브리조미터(BreezoMeter)까지 지난 2년간 출시된 애플리케이션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학자 랜 코버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그는 가족들을 위해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집을 사려고 찾는 중이었다.
 
대기오염은 중요한 일이 되었으며 이에 대한 원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공해가 매년 영국에서만 28천 명, 세계적으로 2백만 명이 죽는 이유라고 평가한다. 다른 기체 오염 물질의 혼합물과 햇빛이 반응할 때 생성되는 오존이 보통 더 낮은 대기에서 유독한 성질을 지니지만, 황과 이산화질소 같은 기체는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영국에서는 규칙적으로 이산화질소의 수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EU 제한 범위의 세배 반 정도에 이른다.
 
많은 공해 감시 장치의 목적은 단기간에 갑자기 공해가 증가하는 것을 탐지하기 위해서이다. 단기간의 공해 증가는 급격한 건강문제, 근본적인 (건강) 상태 악화와 극심한 뇌졸중, 심장병으로 이끈다. 이번 2, 사람 머리카락의 굵기보다 50,000배 얇은 극히 작은 매연 입자인 초미세먼지가 런던 어퍼템스 거리(Upper Thames Street)에서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는 디젤 엔진과 석탄 연소 발전소 때문에 발생한다. 유럽에서 그 허용 수치가 125인데 런던의 중심부에서 24시간 동안 150이라는 수치에 도달했고, 이는 그 지역에 사는 모두에 대해서 뇌졸중 위험을 5% 증가시킬 수 있다.
 
지난 10년간 과학자들은 사망률 증가에 맞서기 위해 공해 노출이 초래하는 단기, 장기간의 건강 문제를 밝혀왔다. “이런 유독 물질을 마시는 것은 우리의 몸에 염증 반응을 초래합니다.” 에든버러 대학의 심장의학 전문의 어눕 샤(Anoop Shah) 박사가 설명했다. “이런 과정들이 동맹경화증이라고 불리는 병을 악화시키고, 동맥이 지방성 혈소판으로 막혀 단단해지고 좁아지게 만듭니다. 또한 우리의 혈액의 점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혈액을 걸쭉하고 끈적끈적하게 한 뒤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공해가 주로 폐에 영향을 끼친다고 여겼지만, 점점 더 많은 연구가 공해가 심장과 심혈관 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여주죠.”
 
샤 박사는 지난해 영국 의학 학술지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나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에 대한 노출이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하거나 7일 이내에 죽을 확률을 급격히 증가시킨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상습적인 노출은 천식이나 암으로 이어지는 폐렴을 발생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주요 도시 대부분의 대기 오염 수치가 유독한 상태이며 2020년까지 80만 건의 폐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초미세먼지와 같은 입자들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3~5년 정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러한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샤 박사는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측정법은 2010년 이래로 온실가스의 양이 8.4% 감소하며 영국의 대기가 꾸준히 깨끗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수치는 완전히 잘못되었을 수 있다. 정부가 한 가지 오염물질 제거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또 다른 수치들을 제어할 수 없게 만들기 수 있기 때문이다. 디젤 자동차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억제하기 위해 2000년에 착수된 EU의 지침은 런던의 이산화질소 수치를 치솟게 했다. 런던만이 유럽 내에서 이 가스로 최악인 게 아니다. 이 가스는 중국 역시 과거보다 50%가량 오염시켰다.
 
사람들이 대기가 오염되었을 때 이를 발견할 줄 알도록 해야 일보 전진하였다고 볼 수 있죠.”라고 샤 박사는 말한다. “보통 우리는 특히 오염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만약 당신이 이미 천식이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같은 만성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교통량이 많은 시기 동안에 실내에 머무르라고만 충고합니다.”
 
그 시기에 대해 정부는 대기 오염을 억제하고 최소화하려는 것에 초점을 두었지만, 네덜란드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는 도시의 오염을 실질적으로 없앨 수 있는 미래 기술을 개발해왔다. 스모그 프리 타워(smog-free tower)라고 불리는 그 기술은 거대한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는데 시간당 30,000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같은 해로운 입자들을 정화해 이전보다 75% 더 깨끗한 공기를 다시 뱉어낸다.
 
사진/바람아시아
 
타워는 정전기를 발생시킴으로써 작동하는데,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도록 아주 작은 먼지 입자들을 끌어당기고 자화(magnetising)시킵니다.” 고 기업가 댄 루스가드는 말한다. 그는 2년 전에 베이징에서 6살의 아이들이 폐암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고 난 후 그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루스가드는 이미 로테르담에 7m 높이의 타워를 세웠다. 베이징 당국은 그 기술을 도입했고, 다수의 중국 도시에 그것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디자인한 타워는 중간 크기의 공원을 하루 만에 쉽게 정화할 수 있습니다.”고 그는 말한다. “미래에 우리는 더 큰 것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것이 국부적인 대책일지 몰라도 그것은 공공장소와 공원을 더 깨끗하게 할 수 있으며, 바라건대 이것은 다른 디자이너들이 더 큰 규모의 지역을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경남외고 박미리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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