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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닌텐도…‘포켓몬 고’ 인기로 시총 두 배
2016-07-17 14:48:03 2016-07-17 14:48:03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예상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닌텐도의 시가총액이 7거래일 만에 20조원이 불어나며 거의 두 배가 됐다.
 
그간 콘솔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했던 닌텐도는 이번 포켓몬 고 출시로 휴대용 게임이 3DS를 공개했던 20106월 이래 최고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구글의 사내 벤처기업이었던 나이앤틱은 포켓몬 고로 AR게임 붐을 일으키면서다. 게임업계에 변혁을 불고 온 이 포켓몬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모바일 AR게임 '포켓몬 고'. 사진/포켓몬 고 홈페이지
 
포켓몬 고가 미국에서 지난 6(현지시간) 출시되면서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닌텐도 주가는 출시 직후인 73.9% 상승세를 타며 급등의 조짐을 보였다. 이튿날 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출시 24시간 만에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무료 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오르고, 다운로드 수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멈추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8일 주가는 장중 12%까지 뛰었다가 8.9% 오른 채 마감했다.
 
이어 주말을 끼고 포켓몬 고 열풍이 번지자 1124.5%, 1212.7% 뛰며 폭등세를 이어갔다. 13일에는 닌텐도 주가 폭등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4.4% 하락하기도 했지만, 바로 다음날에는 15.9%, 15일에는 9.8%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 종가 대비 7거래일간 오름폭은 93.2%나 된다.
 
이에 따라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출시 직전인 62372억엔에서 1539356억엔(421000억원)으로 7거래일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이 기간 시총 증가액은 18983억엔(203000억원)이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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