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를 올해 연말 대만에 배치한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로봇 '페퍼'가 도쿄의 한 매장에서 고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페퍼 100대를 대만 까르푸 등 유통매장과 은행에 대여해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페퍼는 지난해 6월 출시됐다. 출시 이후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인 페로봇이 이번 대여 프로젝트를 맡았다. 대여 조건으로는 페로봇이 소프트뱅크에 향후 2년 동안 매달 2만6888대만달러를 지불키로 했다.
대만 까르푸는 현재 페퍼 2대를 매장 안에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를린 수 대만 까르푸 마케팅 팀장은 “페퍼를 고객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구매 전 고객과 페퍼의 상호작용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미션”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는 이외에도 퍼스트파이낸셜홀딩그룹과 타이신파이낸셜홀딩그룹, 폭스콘 그룹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아시아퍼시픽텔레콤 등이 페퍼 도입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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