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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출시 한달 하루 매출 1000만달러
동남아시아 등 정식 출시 지역 늘어
초창기 인기 유지될지 의문도 생겨
2016-08-07 02:08:52 2016-08-07 02:08:5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지난달 6일 호주·뉴질랜드·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6일 일본 교도통신은 "포켓몬 고로 인한 경제 효과를 뜻하는 '포케노믹스'가 확대되고 있다"며 "포켓몬 고 게임 자체는 무료이지만 관련 상품 수요는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포켓몬 고의 다운로드 건수는 1억건을 돌파했으며 게임 내 아이템 판매로 인한 매출은 하루 평균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22일 게임이 출시된 일본에서는 게임 속 중요 장소로 지정된 맥도날드 매장 매출이 7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게임을 오래 하기 위한 보조배터리 등의 판매도 급증했다.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포켓몬축제 모습. 사진/AP
 
포켓몬 고는 최근 동남아시아 9개 나라에서도 출시됐다.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게임이 가능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정식 출시 전 이미 여러 방법으로 포켓몬 고를 설치해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였다"며 "포켓몬 고가 동남아시아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포켓몬 고 이용자를 둘러싼 안전 문제는 논란 거리다. 현실에서 직접 움직여야 하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출시 한 달이 지나면서 초창기 게임에 열광하던 분위기도 식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부 포켓몬 고 이용자들은 벌써 흥미를 잃고 있다"며 "정식 출시가 게임의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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