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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채권 관심 높아져
2008-02-29 16:20:32 2011-06-15 18:56:52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물가연동채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가연동채권은 물가가 상승한 만큼 채권 원금이 증가하는 채권이다. 이자는 증가한 원금에 2.75% 금리로 6개월에 한 번씩 지급된다. 또 원금이 증가한 부분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만기는 10년으로 긴 편이지만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물가연동채권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물가연동채권을 개인에게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증권, 신한증권 등 대형 증권사로 한정돼 있다. 증권사 마다 1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판매 단위는 1000원과 1만 원으로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영업소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물가연동채권을 구매할 때 가능하다면 최소 1천 만원 이상 구매를 권한다"며 "천 만원 이하는 중도 환매가 어려울 수도 있고, 만기 때 환급액 계산이 복잡해 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가연동채권은 영국 바클레이스 캐피털에서 지난 2년 동안 시장이 50%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기가 10년으로 긴 편이고 만기 시 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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