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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계, 당정에 고충 토로 “기업할 환경 만들어 달라”
이정현 “노동법개정안 크게 목소리 내달라”
2016-09-05 17:22:01 2016-09-05 17:22:01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중견기업연합회는 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중견기업인들은 정부 규제와 지원 부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위치한 중견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이 대표는 “대선 공약화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화답했다.
 
이정현(가운데) 새누리당 대표와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초청 중견기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간담회에는 중견기업인 대표로 강호갑 중견련 회장,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 최진식 심팩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성엽 에스엘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연혜 최고위원, 이현재 정책위부의장, 이채익·김기선·정운천·정유섭·곽대훈·김규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도 고용부·미래부 차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경제의 허리로 수출과 고용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라며 “중견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들을 당이 앞장서서 해결하고 정책적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회장은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전 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별위원장으로 중견기업인들과 자주 간담회를 가졌다”며 “당시 논의했던 내용들이 많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인들은 ▲R&D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개선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예산확대 ▲M&A 활성화 지원 ▲‘내일채움공제’ 세제지원 확대 ▲연구전담요원 자격요건 완화 ▲외국인 고용허가제 뿌리산업까지 확대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확대 ▲가업상속 적용대상 및 세액공제 확대 ▲지주회사 자산요건 상향 조정 재검토 등을 건의했다.
 
특히 최진식 심팩 회장은 “개인적으로 법인세를 인상해도 좋으니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과 정부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노동법 개정안을 제출해 수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권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여론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경제단체에서도 크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반색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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