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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추석맞이 8조원 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
2016-09-09 14:28:05 2016-09-09 14:28:05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30대 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상여금 및 원자재 대금 등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추석 기간 또는 추석 이후 지급할 납품대금을 추석 전 지급하는 것이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30대 그룹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의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는 7조9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조211억원보다 31.9% 증가한 금액이다.
 
30대 그룹 추석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 추이.사진/전경련
 
지급 수단으로는 현금결제가 71.1%(5조6491억원)을 차지했다. 수표, 기업구매카드, 구매론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 결제가 26.8%(2조1290억원)이며, 어음결제는 2.1%(1631억원)에 불과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대기업은 협력사를 위해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동반성장 문화가 경제계에 뿌리 내린 결과"라고 말했다.
 
30대그룹은 이외에도 명절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한다. LG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받은 1차 협력사가 2차 이하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지급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임직원 복지몰'을 통해 협력사 직원이 추석선물 구매 시 당사 임직원과 동일한 할일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우건설은 추석 전 긴급운용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협력사 35개사에 총 180억원을 무이자로 1년간 대여키로 했으며, 두산엔진은 사내 협력사 임직원 322명을 대상으로 총 5820만원 규모의 귀향 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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