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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유저와의 소통으로 '미르의전설' 이어간다
(게임전쟁 해외현장)④위메이드
2001년 '불모의 땅' 중국서 100만 동접 신화
2009-11-26 06:00:00 2009-11-26 0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국 게임시장이 열리지도 않은 2001년. 한국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게임 불모지의 땅 중국에 '미르의전설'을 수출해 100만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김영화 위메이드 컨텐츠사업 본부장은 "박찬호가 없었다면 한국에서 MLB의 인기는 있을 수 없었다"며 "'미르의전설'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박찬호의 역할을 한 선두주자"라고 자부했다.
 
그리도 9년이 지난 현재 '미르의전설'은 동시접속자수 30만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위메이드 총 매출액 738억 중 76%인 560억원을 '미르의전설'이 일궜다.
 
게임이용자들의 안목과 기대치가 높아지고, 3D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이 반영된 최신 게임들이 쏟아지는 현재에도 '미르의전설'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김 본부장은 "오랜 시간 이용자들이 게임을 계속 즐기는 것은 위메이드가 끊임없이 이용자들과 소통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한달에 한번 이용자 간담회 등을 통해 그들이 게임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그것을 게임에 반영하며 이용자들을 만족시켜왔다.
 
개발자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서 서비스하기 보다는 이용자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김영화 본부장은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국가 게임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게임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현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온라인게임 '창천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동시에 '미르의전설' 인기를 오랜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유저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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