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자금 지원이 없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방산분야는 유지하기로 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을 초과하는 지원을 찰 계획이 없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좀 더 강력한 자구노력과 원가절감, 인력감축을 통해 추가적 자금 지원없이 정상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회사가 자기 능력으로 수주를 받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은보 부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방산과 관련해서는 자회사로 분리하도록 했다"며 "대우조선이 방산에 대한 업무를 중단하기 보다는 현재 있을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산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영권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산은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이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2차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018년 쯤이면 업황이 개선되는 부분 있으니 대략 2018년 전후가 2단기 내지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이 새롭게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또 대우조선의 출자전환과 관련해 "대우조선 주총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주 쯤 전체 계획이 발표될 것"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합동브
리핑에 참석해, 대책 추진 배경 및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은보 금융위부위원장, 최상목 기
재부 차관, 정만기 산업부 차관, 운학배 해수부 차관.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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