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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원금보장 성향 가입자에게는 부적합
가입목적·투자성향에 맞게 선택…사업비와 수익률 비교해야
2016-11-15 12:00:00 2016-11-15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변액보험은 조기에 해지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이런 사실을 몰라 피해를 받거나 펀드변경, 추가 납입 등의 제도를 모르는 고객들이 많아 주의가 당부 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꿀팁 200선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둘 필수정보 7가지'를 안내했다.
 
먼저 변액보험은 원금보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보험료(적립금)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따라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입 후 단기간 내 해지할 경우에는 여타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적립금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이 차감되기 때문에 환급금이 원금에 크게 못 미칠 수도 있다.
 
변액보험은 사망 등 위험을 보장하면서, 투자를 통해 향후 지급 받는 보험금액·연금액 등을 늘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인 만큼 가입목적과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변액보험상품은 가입목적에 따라 크게 저축형, 보장형, 연금형으로 나뉘며 상품 유형에 따라 보장내용과 보험금 지급방식 등이 크게 다르다.
 
또한, 변액보험은 보험회사별로 사업비 수준이 다르고, 보험회사의 펀드 운용과 관리역량에 따라 받는 보험금 또는 연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 공시된 변액연금의 사업비는 회사와 상품별로 최소 6.66%부터 최대 14.16%로 나타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변액보험 펀드의 연평균수익률도 보험회사별 최고 3.1%, 최저 -0.3%로 차이가 컸다.
 
변액보험의 사업비, 펀드 수익률 현황 등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내 공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상품공시 길라잡이’를 참고하면 공시관련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보험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에는 위험(사망 등)보장과 함께 경제·금융 상황이 좋을 경우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고, 특히 저축성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변액보험을 7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 변액보험에 가입한 만큼 가입 이후에도 적절한 펀드 변경 등 관리가 필요하다. 변액보험 가입자라면 펀드분산, 펀드변경은 물론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변액보험 가입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상세한 계약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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