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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 직거래 개설 2주년…하루 평균 20억 달러 거래 '안착'
거래수수료 3분의 1 감소…은행간 거래가 대부분 차지
2016-12-01 16:39:28 2016-12-01 16:39:28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위안 직거래 규모가 하루평균 20억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거래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약 17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작년 원·위안 직거래 규모는 227000만달러, 올해는 202000만달러로 일평균 20억달러 내외라고 밝혔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지난 2014121일 개설돼 만 2주년을 맞이했다. 한은은 직거래시장 가격이 여타 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수준으로 수수료 또한 시장개설 이후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직거래시장의 호가 스프레드는 0.01~0.03원 수준으로, ·위안 재정거래 스프레드(0.01~0.04)에 비해 작은 편이다. 호가 스프레드는 매도 호가와 매입 호가간 차이를 나타내며 스프레드가 작을수록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다.
 
원·위안 거래수수료 또한 시장 개설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 100만 위안당 중개수수료는 개설전 약 2000원에서 작년 1200~1300원 내외까지 낮아진 후 올해는 74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향후 위안화 결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직거래 시장의 실거래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결제통화로서 달러화의 편의성, 기업들의 거래관행 등으로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대고객 거래가 부족하고, 시장 참가자도 제한적인 만큼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한은은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부담금 간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외환중개사들의 중개수수료가 약 20% 줄어든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장조성자 은행 이외의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강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상해 직거래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거래 활성화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위안 직거래 규모가 하루평균 20억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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