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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유일한 소설' 국내 첫 출간
2016-12-09 10:59:52 2016-12-09 10:59:5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의 유일한 소설 번역본이 국내 첫 출간된다.
 
문학동네는 9일 밥 딜런의 실험소설 ‘타란툴라’ 번역본을 이달 20일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란툴라’는 딜런이 스물 다섯 살인 1966년에 완성한 소설이다. 일반적 소설처럼 기승전결의 서사구조를 취하지 않고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딜런은 집필 후 타란툴라와 관련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제멋대로 전개되기도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쓰려고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소설 속에는 곳곳에서 말줄임표나 부호 ‘&’ 등이 등장하며 시와 산문, 노랫말 등의 형식이 복합적으로 배치돼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당대 대중문화를 비롯 청년 딜런이 바라보는 사회 전반의 관점들이 담겨 있다.
 
문학동네는 딜런의 가사를 정리한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1961∼2012)’도 타란툴라 출간일에 맞춰 펴낼 예정이다. 이 책엔 1961년부터 2012년까지 31개 앨범에 수록된 노랫말 387편이 수록됐다.
 
타란툴라. 사진제공=문학동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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