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통신 데이터 잔액 확인서비스로 인도시장 접수한 '트루밸런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인도서 3천만 다운로드 눈앞…1억명 이용자 확보할 것"
입력 : 2017-01-06 08:00:00 수정 : 2017-01-06 08: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와이더댄, 엑세스모바일 등을 이끌었던 이철원 대표가 설립했다. 그 해 통신과 데이터료 잔액 확인서비스 기능을 담은 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했다. 인도 등 저사양 통신 인프라 지역에서 무선통신요금을 효율적 관리하는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세계 이용자가 합리적 비용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루밸런스는 밸런스히어로가 2014년 인도에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인도에서는 10억 명 중 95% 이상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며, 충전과 잔액 확인이 필수적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트루밸런스는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하고,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 조회,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 7월(출시 19개월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현재 30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스타터 킷(해당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대표 앱 모음)에 선정된 바 있다.
 
무엇보다 트루밸런스는 직접 개발한 문자메시지 자동 해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국내와 인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기술은 인도 7개 주요지역에서 41개 통신사 선불 요금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휴대폰에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을 때에도 잔액 정보를 실시간 조회하도록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달 12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개월 간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를 모두 이끌어냈다. 투자는 시리즈A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초기 엔젤 투자사 메가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투자로 이뤄졌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3월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 2016년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2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40억원이다.
 
인도시장은 내년에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위의 모바일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억명을 웃도는 수준인 인도는 그 수가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다. 성장 속도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를 만나 인도시장 진출기와  앞으로 사업 전략과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6년부터 엑세스모바일이라는 회사에서 인도와 동남아용 부가가치서비스(VAS)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했습니다. 5개국 14개 이통사에 모바일 컬러링이나 게임과 같은 서비스·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였는데요. 지난 2013년에는 미래창조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CEO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도 타기도 했습니다. 또 레드해링 글로벌 100개 기업에 이름도 올렸었습니다.
 
-창업을 하게된 계기는.
 
▲지난 2012~2013년에 동남아에도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왔는데, 엑세스모바일의 기존 사업을 넘는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했고, 가장 성과 좋았던 서비스가 바로 2014년 내놓은 개인 자동화 통신비 잔액 관리 서비스인 트루밸런스였습니다. 트루밸런스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들과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개발했고, 밸런스히어로라는 회사를 창업해 본격적으로 트루밸런스 앱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공동 창업자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15~20년 동안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인데 특히 국내에 UX를 처음 도입한 이재용 PXD 대표가 CCO를 맡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인도는 사실 환경이 많이 낙후되어 있고 또 거짓말을 많이 하는 문화가 있어 한국적 사고로는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사람들 입에서는 ‘sorry’와 ‘thank you’를 듣기가 참 힘든데요. 잘못했다고 하면 바로 처벌받는 카스트 계급 문화로 인해 잘못을 했을 때 솔직히 인정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거짓말을 통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문화가 팽배해요. 그래서 현지인들과 사업할 때 어려운 점이 있었고 또 부자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꼼짝 못하는 불평등한 문화도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었어요. 지금은 이런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대처방법을 알지만 초반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트루밸런스 앱. 사진/밸런스히어로
 
"인도서 3천만 다운로드 눈앞…1억명 목표"
 
-'트루밸런스'는 어떤 서비스인지
 
▲트루밸런스는 휴대폰의 잔액과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해주는 앱입니다.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 90%가 우리나라와 달리 선불형식으로 휴대폰 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 체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뤄진다는 점에서 착안, 개발됐습니다. 트루밸런스는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하고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 조회,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7월(출시 19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현재 3000만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스타터 킷(해당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대표 앱 모음)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또한 트루밸런스는 직접 개발한 문자메시지 자동 해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국내와 인도 특허를 출원 중입니다. 이 기술은 인도 7개 주요 지역에서 41개 통신사 선불 요금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휴대폰에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을 때에도 잔액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트루밸런스를 만들게 된 배경이 있다면.
 
▲'인도 사람들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까?'를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인도는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료를 선불로 구매해 사용하는데 데이터가 얼마 남았는지 자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충전을 빨리 해야된다는 점이 눈에 띄더군요. 이를 빠르고 쉽게 그리고 데이터 소비없이 바로 앱에서 할 수 있게 해주면 인도 사람들이 많이 쓰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사용자 분석에 들어갔고, 이건 소비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잠재된 시장 가능성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인도는 은행거래를 하지 않는 언뱅크드 고객(unbanked client)이 다수입니다. 따라서 금융 거래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이 많아 모바일 전자 결제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가 높죠. 게다가 지난 11월8일 인도 모디 총리가 ‘화폐 개혁’을 단행해 500루피(8660원)와 1000루피 고액권 지폐 사용을 중지했는데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던 화폐 86%가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대신 전자결제로 몰리면서 디지털 화폐 환경이 빠르게 조성 중이기도 합니다.
 
-인도 시장 외에 다른 국가에서 진출 계획은 어떤지.
 
▲향후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 할 계획이 있습니다.
 
-수익모델이 어떻게 되는 지.
 
▲ 현재는 광고, 충전 수수료 기반입니다.
 
 
트루밸런스 인도, 한국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트루밸런스
 
"잔액 확인에서 잔액 충전, 모바일 결제로 넘어가는 그림 그려"
 
-투자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2015년 3월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 10억원, 지난해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2차 투자 30억원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40억원입니다.
 
-준비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있는지.
 
▲현재 충전 기반 모델에서 진화해 모바일 결제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모바일 결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전자지갑 등 다양한 기능이 붙을 수 있습니다. 인도에는 잔액 충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서 결제 분야로 진출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우리 역시 잔액 확인에서 잔액 충전으로 잔액 충전에서 모바일 결제로 넘어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현재 인도 최대 모바일 결제 기업인 ‘페이티엠(Paytm)’, ‘모비퀵(Mobikwik)’, ‘프리차지(Freecharge)’ 등이 모두 이런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의 경쟁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최종 목표와 비전은.
 
▲트루밸런스의 가입자를 1억명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이 가입자이 한 번에 쉽고 다양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아 인도 핀테크와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트루밸런스는 인도 모바일 시장의 변동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장기적 안목을 갖고 개발한 앱입니다. 단순히 선불폰 데이터 확인 및 충전 기능을 시작일 뿐입니다.
 
-회사의 현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인도 직원 30명, 한국 직원 30명 총 60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도 본사는 델리 근처의 구루가운이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판교와 비슷한 도시이고, 현재 디자인과 상품 개발 관련 업무는 한국에서, 마케팅, CS 등 운영 업무는 인도 현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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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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