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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MICE' 산업 수혜 수익형 부동산 눈길
2017-01-04 17:35:43 2017-01-09 16:25:0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서울 코엑스(COEX)와 일산 킨텍스(KINTEX), 부산 벡스코(BEXCO). 국내 마이스(MICE)산업의 리더로 꼽히는 곳들이다. 최근 마이스산업이 많은 참가 인원과 높은 부가 경제효과로 관광산업의 황금알로 떠오르면서 인근에 위치해 있는 수익형 부동산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스(MICE)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 Event) 등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이다. 숙박, 관광, 음식업 등 연계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일반관광업보다 수익성이 높아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의 마이스산업이 들어선 지역은 산업종사자는 물론 국내외방문객 등 풍부한 유동인구로 인해 상당한 경제파급효과를 누리고 있다. 작년 6월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에 세계 80여개국에서 6000여명 이상의 치의학연구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로 인해 약 30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중국 상하이 웨이나 화장품유한공사 인센티브 관광단 1700여명이 부산 벡스코에서 기업회의를 가졌으며, 이들 방문으로 숙박, 차량, 쇼핑 등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가 4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됐다.
 
이렇게 마이스산업은 비즈니스 수요로 안정적인 관광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인근 분양형 호텔은 물론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1순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과 춘천, 제주, 마곡 등 마이스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거나 구축되고 있는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형 호텔이나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많아지면서 알짜 상품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그 중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마이스산업 인근에서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521번지에 공급하는 '센텀 프리미어 호텔'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2층, 전용면적 17~80㎡ 21개 타입, 총 603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호텔이 들어서는 부산 센텀시티는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연중 내내 풍부한 수요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연간 1000회 이상 행사를 하는 BEXCO가 도보 3분거리면 이동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목적의 숙박객 수요가 풍부해 공실 걱정이 없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을 도보로 5분안에 이동해 KTX부산역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고 인접한 광안대로, 부산~울산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부산 센텀 프리미어 호텔 투시도. 이미지/한국토지신탁
 
 
청목이엔씨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중문 더 웰 테라스'를 공급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8층, 612실 규모로 전용 20~38㎡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제주 마이스산업의 중심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 신라호텔, 롯데호텔 제주 등 특급호텔과 휴양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한 천제연폭포 여미지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시설도 인접해 있다.
 
유엔아이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업무 C6-2블록에서 '마곡 보타닉파크타워Ⅱ'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3층 규모로, 총 168실의 오피스와 함께 상가 85실로 구성돼 있다. 회의·관광·컨벤션·전시가 열리는 마이스와 호텔, 공공청사 등이 단지 앞에 조성되고, 여의도공원의 약 2배 규모의 보타닉파크가 인근에 들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교통으로는 공항대로를 이용해 김포공항을 10분대, 인천공항을 30분대에 도달 할 수 있으며,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디앤비주식회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963-13, 1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코업호텔 대부도'를 분양 중이다. 총 493실 규모로 다양한 고객 수요를 아우르기 위해 더블트윈룸·스위트룸·패밀리룸 등을 비롯 일부 세대의 경우 복층형으로 룸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입지한 대부도는 섬 자체를 체험·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안산시의 '보물섬 프로젝트'와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대부도는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자랑하는 대표 해양관광지로 생태관광마을과 대송습지, 대부해솔길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으며, 송도비즈니스 클러스터 및 안산반월공단과도 인접해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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