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재도전 유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것"
올해 첫 코스닥 상장 기업 예상…투심 사로잡을지 주목
입력 : 2017-01-05 14:41:39 수정 : 2017-01-09 17:12:2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 첫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될 감염병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향후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말 공모시장 침체 분위기 속 상장 추진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희망 공모가밴드를 조정하는 한편 보호예수 물량을 늘리며 투심 확보의 의지를 내비쳤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 아니라 이미 개발에 성공했고 공공시장에 납품을 하고 있는 회사"라며 "성공을 해봤기 때문에 유사한 백신 군의 사업에서도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 및 공급기업으로, 동물세포와 미생물 배양기반의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및 상업생산이 가능한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제조시설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2012년 이후 국내 6개사 7개 프로젝트에 대한 위탁연구 및 위탁생산(CRMO)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약 1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 개발에 성공,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경구용 콜레라 백신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은 이력이 있다. 유니세프와는 유비콜 제품 1030만 도스 규모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공급을 개시한 상태다.
 
가시화된 실적은 아직까지 좋지 않다. 2015년 매출액은 16억300만원, 영업손실 27억2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20억8900만원 매출, 60억2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는 유니세프 콜레라백신 공급계약으로 손실이 일부 만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상당한 매출액과 흑자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다 마련돼 있다"며 "상장 후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제품인 유비콜의 경우 올해 플라스틱 튜브 제형인 '유비콜 플러스'로 새롭게 차별화해 경쟁사 대비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둔 상태다. 회사는 유비콜 제품을 바탕으로 오는 2019년까지 인도, 유럽, 미국 시장을 차례로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세균감염병 백신 외에도 접합백신 분야에서 전달단백질 'EuCRM197'을 자체 개발한 후 상품화를 마쳤다. 이 전달단백질을 활용해 접합백신 제조기술인 'EuVCT' 플랫폼 기술을 확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접합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향후 장티푸스, 폐렴구균, 수막구균 등의 분야에서도 공공시장부터 차근차근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장을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들이 추가적으로 자발적 보호예수 물량을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지분의 61.25%에서 43.69%로 낮아진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행오버 등 위험요인이 일부 감소했다. 희망 공모가밴드도 지난해 제시했던 6500~7300원에서 6000~6800원으로 조정했다. 
 
액면가는 500원, 공모주식수 320만주, 공모 후 총 주식수는 2423만1986주가 될 예정이다. 총공모 예상금액은 192억원에서 217억6000만원이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9~10일, 청약예정일은 16~17일이며 상장예정일은 24일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자사의 콜레라백신 '유비콜 플러스'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나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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