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정치적 발언에 교육단체 '우려'
"'현실정치'보다 '현장교육 지원'에 집중해야"
입력 : 2017-01-05 16:12:52 수정 : 2017-01-05 16:12:52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선거권 18세 하향에 대해 적극 찬성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같은 발언에 교육단체 등은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는 5일 "서울시교육청은 '현실정치'보다 '현장교육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켜야 할 교육감이 서울 교육의 올해 계획을 밝히는 중요한 자리에서 정치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촛불 시민혁명이 촉발된 원인은 박근혜 정부가 미래가 아닌 과거를 향한 퇴행적 질주를 했다는 데 있다"며 "하지만 촛불 시민혁명은 이러한 과거로의 질주를 미래를 향한 전진으로 전환 시키는 것으로 응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촛불 시민혁명은 새로운 '2016년 세대'를 탄생시켰다"며 "2016년 세대는 정치적 격변의 새로운 경험을 한 세대, 자신의 주체적 참여를 통해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한 세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선거권 18세 하향 논의에 적극 찬성한다. 학생 토론회를 조직해 학생들과 공동으로 입장표명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16세 투표권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총은 "선거 연령 하향 발언 등은 선거용 정책이라는 학교현장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교육감이 나서지 말고 국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17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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