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21명 "개헌보고서 진상조사 공개해야"
입력 : 2017-01-09 17:05:20 수정 : 2017-01-09 17:05:20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초선의원 21명은 9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 작성파문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공개와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들은 발표한 성명서에서 “추미애 당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구원 보고서를 놓고) ‘확인되지 않는 허위의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단합과 신뢰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규정한 바 있다”고 전제했다. 추 대표가 초선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중 문책을 약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 초선 의원들은 “그러나 추 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진상조사 결과 오해라서 징계할 수 없고, 소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며 당초 면담 내용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추 대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을 책임지는 당 대표로서 진상조사한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고 의원총회 등에서 그 결과에 대한 내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먼저”라고 언급했다.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추 대표가 당 중심 대선 진행 방침을 천명하는데 대해 의원들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이후 국정운영·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며 “보이는 것은 후보들의 활동과 지지자들 간의 감정적 대결 뿐”이라고 지적했다.
 
당이 후보·계파별로 쪼개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은 “이런데도 과연 당 중심으로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당의 단합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당의 기강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민주당 강훈식, 권미혁, 기동민, 김두관, 김병욱, 김성수, 김종민, 박용진, 박재호, 박찬대, 송기헌, 송옥주, 어기구, 이철희, 이 훈, 임종성, 정춘숙, 조응천, 제윤경, 최명길, 최운열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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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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