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코스온(069110)이 중국 유아용품 유통업체 청와왕자와 중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코스온 30%, 청와왕자 70% 출자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4월 '텐블리'라는 브랜드로 10대 연령층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화장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코스온은 제품 공급과 별개로 2년 동안 총 150만위안의 컨설팅료를 별도로 지급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청와왕자의 주요경영진과 핵심 유통상 270여명이 참석한 신년 유통상 행사장에서 이뤄졌으며, 코스온과 청와왕자의 신년 제품 소개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청와왕자는 2011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중국 전역에 500여개 이상의 대리상과 350만개 이상의 취급점포수를 확보하고 있다. 유아용품 부문에서 존슨앤존슨, 피죤에 이어 중국 내 매출 3위, 로컬 1위업체다.
코스온 관계자는 "청와왕자는 중국 내에 활발한 유통망이 있고, 코스온은 청와왕자의 유통채널만을 위한 제품을 런칭하는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 뿐만 아니라, 영유아용 화장품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왕자는 구체적인 신년사업 발표를 통해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 홍보활동 및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 론칭에 맞춰 4월의 각종 이벤트 및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코스온은 2017년 상반기 중 청와왕자와의 합작법인 설립 외에도 러시아 프리미엄 편집샵 일레 드 보떼(ILE DE BEAUTE) 및 호주 뷰티 전문 스토어 메카(Mecca) 입점, 미국 화장품 기업 타르트(Tarte)사 화장품 공급, 중국 제이디닷컴을 통한 제품 공급 등을 준비 중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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